브레빌 870 디스케일링, 이제 물만 붓고 끝! (초간단 방법)
목차
- 디스케일링, 왜 중요할까요?
- 디스케일링이 필요한 시그널 파악하기
- 브레빌 870 디스케일링 준비물
- 브레빌 870 디스케일링 초간단 4단계
- 물통 비우기 및 필터 제거
- 디스케일링 용액 투입
- 디스케일링 프로그램 실행
- 헹굼 과정 및 마무리
- 디스케일링 주기 및 관리 팁
디스케일링, 왜 중요할까요?
브레빌 870은 홈카페를 즐기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커피 머신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물속의 미네랄 성분, 즉 석회질(스케일)이 머신 내부에 축적됩니다. 이 석회질은 단순히 위생 문제뿐만 아니라 커피 맛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머신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석회질이 쌓이면 보일러의 열효율이 떨어져 물이 충분히 뜨거워지지 않거나, 추출 압력이 불균일해져 커피 맛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이 흐르는 내부 관이 막히거나 부식되어 머신 수명이 단축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브레빌 870의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고 맛있는 커피를 꾸준히 즐기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디스케일링이 필수적입니다. 디스케일링은 단순히 머신을 청소하는 것을 넘어, 머신의 심장을 깨끗하게 유지하여 오랫동안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관리 방법 중 하나입니다.
디스케일링이 필요한 시그널 파악하기
브레빌 870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디스케일링이 필요할 때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전면 패널의 ‘CLEAN / DESCALE’ 또는 ‘CLEAN ME’ 불빛이 점등되는 경우입니다. 이 불빛이 들어왔다면 지체 없이 디스케일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머신이 보내는 신호 외에도 몇 가지 징후를 통해 디스케일링의 필요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와 달리 커피 추출 시간이 길어지거나, 추출되는 커피 양이 줄어들고, 커피 맛이 밋밋하거나 쓴맛이 강해지는 등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석회질 축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팀 완드에서 스팀이 약하게 나오거나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잦아지는 것도 디스케일링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머신 내부의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이며, 디스케일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디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머신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브레빌 870 디스케일링 준비물
브레빌 870 디스케일링은 생각보다 준비물이 간단합니다. 딱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 디스케일링 용액: 브레빌 정품 디스케일링 용액 또는 구연산 베이스의 커피 머신 전용 디스케일링 용액을 준비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커피 머신 디스케일링 용액은 안전하며 효과적입니다. 식초나 다른 산성 용액을 사용하면 머신 내부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 큰 용기 (약 2L 이상): 디스케일링 과정 중 배출되는 물을 받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추출구와 스팀 완드 아래에 모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여야 합니다.
이 외에 특별한 도구나 추가적인 준비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최소한의 준비물로 손쉽게 디스케일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브레빌 870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브레빌 870 디스케일링 초간단 4단계
자, 이제 본격적으로 브레빌 870 디스케일링을 시작해 볼까요? 너무나 쉬워서 깜짝 놀라실 겁니다!
1. 물통 비우기 및 필터 제거
가장 먼저 머신 뒤쪽에 있는 물통을 완전히 비우고, 내부에 장착된 정수 필터를 제거합니다. 정수 필터는 디스케일링 용액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빼내야 합니다. 필터를 제거하지 않고 디스케일링을 진행하면 필터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물통을 깨끗이 비운 후에는 제자리에 다시 장착합니다.
2. 디스케일링 용액 투입
비워둔 물통에 디스케일링 용액을 제조사의 지시에 따라 적정량 붓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레빌 정품 용액은 한 병을 모두 사용하며, 다른 용액의 경우 권장 비율에 맞춰 물과 희석해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용액은 차가운 물에 희석해도 되지만, 일부 제품은 따뜻한 물에 희석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제품 설명서를 확인하세요. 용액을 넣은 후에는 물통을 머신에 다시 정확히 끼워 넣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통이 제대로 삽입되지 않으면 디스케일링 프로그램이 시작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디스케일링 프로그램 실행
이제 머신이 디스케일링을 자동으로 진행할 차례입니다.
- 먼저, 머신의 전원을 켭니다.
- 그 다음, 추출구와 스팀 완드 아래에 충분히 큰 용기를 놓습니다. 배출될 물의 양이 많으므로 넉넉한 용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브레빌 870의 경우, ‘1 CUP’ 버튼과 ‘2 CUP’ 버튼을 동시에 약 5초간 길게 누르면 디스케일링 모드로 진입합니다. 모델에 따라 ‘CLEAN / DESCALE’ 버튼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으니, 정확한 방법은 머신 매뉴얼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 디스케일링 모드에 진입하면 머신이 자동으로 뜨거운 물과 디스케일링 용액을 번갈아 가며 추출구와 스팀 완드를 통해 배출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약 20분~30분 정도 소요되며, 머신 내부에 축적된 석회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중간에 머신 작동이 멈추더라도 임의로 전원을 끄거나 조작하지 마세요. 이는 용액이 스케일을 불리는 대기 시간일 수 있습니다.
4. 헹굼 과정 및 마무리
디스케일링 프로그램이 완료되면 머신은 자동으로 멈추거나, ‘헹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표시합니다.
- 먼저, 비워진 물통을 머신에서 분리한 후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냅니다. 디스케일링 용액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 헹군 물통에 깨끗한 수돗물을 가득 채워 다시 머신에 장착합니다.
- 이전에 사용했던 큰 용기를 비우고 다시 추출구와 스팀 완드 아래에 놓습니다.
- 이제 머신이 자동으로 헹굼 과정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디스케일링 용액의 잔여물을 머신 내부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헹굼 과정 중에도 뜨거운 물이 배출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헹굼 과정은 한두 번 정도 진행될 수 있으며, 모든 과정이 끝나면 머신이 다시 정상 작동 모드로 돌아옵니다.
- 마지막으로, 새 정수 필터를 물통에 다시 장착하면 디스케일링이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이제 막 디스케일링을 마친 브레빌 870으로 추출한 커피는 더욱 깨끗하고 풍부한 맛을 선사할 것입니다.
디스케일링 주기 및 관리 팁
브레빌 870의 디스케일링 주기는 사용하는 물의 경도와 머신 사용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머신에 ‘CLEAN / DESCALE’ 또는 ‘CLEAN ME’ 불빛이 점등될 때 디스케일링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 불빛은 머신이 스스로 석회질 축적량을 감지하여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머신 사용량이 많거나 수돗물의 석회질 함량이 높은 지역에 거주한다면, 불빛이 들어오기 전이라도 3~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디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수 필터를 꾸준히 교체해 주는 것도 스케일 축적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브레빌 870은 수통 내부에 물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웬만한 이물질을 걸러주지만, 물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까지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필터 교체와 별개로 디스케일링은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매일 머신 사용 후에는 스팀 완드를 깨끗이 닦아주고, 샤워 스크린과 포터필터를 세척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습관적인 관리가 머신의 수명을 늘리고, 늘 최고의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브레빌 870은 사용자의 작은 관심과 관리만 있다면 오랜 시간 당신의 홈카페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입니다.